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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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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엮은이 모임 ‘오작’ | 판형 148×208 | 면수 144 | 발행일 2023년 8월 25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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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음악의 ‘오늘’을 말하다”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다루는 비평지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23호가 발간되었다. 음악학자, 작곡가, 음악평론가로 구성된 모임 ‘오작’은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기록하고 토론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매년 두 차례 이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23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목도하고 있는 서로 다른 역사, 그리고 그 역사를 대하는 다양한 태도를 두루 다루었다. ‘도제식 음악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열린 이번 좌담은 오작 창간 이래 최초로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이루어진 좌담이자 익명으로 기록된 대화다. 한국과 서양 전통을 막론하고, 제도화된 음악계에 진입하기 위해 이루어진 도제식 음악 교육이 어떤 문제들을 묵인해 왔는지를 차분히 짚었다.

【흐름과 진단】에는 정체 모를 ‘파괴의 신’이 즉흥의 이름을 달고 전통음악계를 떠다니는 현상을 진단한 전지영의 글, AI자동 생성 작곡 체험기를 시작으로 인간의 음악 활동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가늠하는 최우정의 글, 그리고 시각예술과 음악의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해 온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30주년을 되돌아보는 이경분의 글을 실었다. 각자가 바라보는 음악들의 위치는 모두 다르지만 세 관점 모두 기나긴 앞선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를 바라본다.

【작가와 작품】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정회갑에 관한 조성우의 글, 2023 프레장스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작곡가로 선정된 진은숙과 이희경의 대담, 연주자가 마주하는 두 개의 신체, 즉 자신의 몸과 악기라는 신체를 입체적으로 살펴온 해금 연주가이자 작곡가 주정현의 글, 그리고 도시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시청각화하는 팀 트라이어드와 위지영의 대담으로 구성됐다. 이제는 근현대음악사의 한 장면이 되어가는 인물의 지난 활동과 변화무쌍하게 바뀌어 가는 최근 창작자들의 행보를 다루며, 동시대 음악과 청각 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창작의 현장】에는 오페라 <사막 속의 흰개미>와 그 주변을 두루 살펴보는 윤무진의 다각적인 리뷰, 입과손스튜디오가 만든 공연 <판소리 레미제라블-구구선 사람들>의 앞과 뒤를 살피고 이를 판소리-글로 써낸 이건명의 글과 ‘입과손’의 말들이 담겼다. 상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였던 국립창극단의 <정년이>에 관한 김지수의 리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역(易)의 음향》의 지향점과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본 백소망의 글, 올해로 세 번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절창》 시리즈가 얻어낸 가치와 성취가 무엇인지 폭넓게 살피는 성혜인의 글도 실렸다. 다채로운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 전통음악의 현장을 집중적으로 조망했다.

이번 호에서는 음악계를 잠식해왔던 도제적 음악 교육의 역사, 음악 창작 기술의 역사, 근현대 작곡가들의 역사, 이제 청년의 나이가 되어가는 음악 단체의 역사, 한 음악가의 신체에 누적된 역사까지, 오늘의 음악계를 이루는 크고 작은 역사들이 꽤 선명하게 지목되었다.언젠가 한국 근현대 음악사가 대대적으로 편찬된다면 그 이야기들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름과 장면이 소거되고 시간의 흐름도 한껏 간략해질 것이다. 그렇게 다듬어진 역사에서만 얻을 수 있는 배움이 물론 있겠지만, 그에 앞서 결코 한마디로 일축할 수 없는 수많은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을 통해 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23호 목차

 

【좌담】

도제식 음악 교육

― 오작 편집위원들과 다섯 명의 참석자들

 

【흐름과 진단】

전지영 전통음악에서의 즉흥

최우정 AI 자동 생성 작곡 체험기

이경분 화음챔버오케스트라 30년.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작품’

 

【작가와 작품】

조성우 논리 속에 피어난 감성: 정회갑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희경 진은숙과의 대화: 2023 프레장스 페스티벌과 최근 작품들

주정현 제도화된 신체를 넘어

위지영 도시에서 귀를 열기 — 팀 트라이어드와의 대화

 

【창작의 현장】

윤무진 이 악물고 질문하기 — 오페라 <사막 속의 흰개미>

이건명 ‘과’들이 열어가는 판의 소리들: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

김지수 ‘과거’와 ‘거인’을 외면하고 나아간다면 — 국립창극단 <정년이>

백소망 관현악적 시나위의 가능성: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역(易)의 음향》

성혜인 취향의 문제들: 국립창극단 《절창》 시리즈를 경유하며

 

 

 

편집위원 소개

 

【편집위원장】

이희경 / 음악연구자

 

【편집위원】

김지향 / 작곡가

라예송 / 작곡가

박민희 / 공연예술가, 음악가

백현주 / 작곡가

서정은 / 음악연구자

성혜인 / 음악비평가

신예슬 / 음악비평가

전지영 / 음악비평가

최애경 / 음악연구자

최우정 / 작곡가

최유준 / 음악비평가

 

【고문】

김춘미 / 음악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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