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목사도 신학자도 아니면서 성서에 대한 글을 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사실 그렇다. 섣부른 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 속담처럼 전문가가 아니면서 그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글은 성서를 연구하는 논문이 아니고 설교도 아니다.
평신도의 신앙고백적인 단상일 따름이다. 성서를 읽다가 행간에서 느껴지는 생각들을
수필 형식으로 쓴 것들이기에 성서의 깊은 뜻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글을 썼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 점이 있다는 것을 나 자신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나로서는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
이 글은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신앙고백적인 단편들이므로 성서에 비중을 두고 읽는다는 것은 무리이다.
신앙고백적인 글이라 해서 자신의 신앙 체험을 간증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의 총체적 구도가 이렇다는 것을 서술한 것이다.
저자 소개
조기탁
1938년 경북 영양군 일월면 태어났으며, 1975년 안수길, 문학평론가 장백일씨의 추천으로
소설집 '밀경작' 문단에 데뷔했으나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유신정부의 긴급조치 9호에 저촉되어
판매금지 조치와 함께 전량 압수되었다.
그 후 '야영하는 사람들', '발로 그린 자화상', '목수의 아들', '유다의 양심선언', '야훼의 왼편' 등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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