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 창작음악의 '오늘'을 말하다"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다루는 비평지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15호가 발간되었다. 음악학자, 작곡가, 음악평론가로 구성된 모임 ‘오작’은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기록하고 토론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매년 두 차례 이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15호는 오늘날의 음악문화를 구성하던 근본적 패러다임에 주목한다. 좌담 “공연의 새로운 문법을 만드는 창작자들”과 모임 ‘오작’의 첫 포럼 발제문 및 그 현장토론을 기록한 “음악의 텍스트와 동시대성을 다시 생각한다”는 음악 생산ㆍ수용의 기존 메커니즘을 다각적으로 재고한다. 노승림의 글 “예술의 공공성과 티칭 아티스트: 작곡가의 사회 참여”와 팀프 앙상블의 김도윤, 문종인 기획자가 쓴 “수요의 음악: 현대음악 연주회 기획자의 단상”은 예술가들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고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에 관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의 음악 창작’을 바라보는 전지영의 글은 오늘날 예술의 작동 구조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면밀히 검토하며, 예술의 존재 이유와 창작의 가치를 다시금 질문한다.
이번 15호의 【작가와 작품】 코너에서는 여러 세대의 목소리를 다양한 형태로 담았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월북 작곡가 이건우, 몇 가지 키워드로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는 하종태의 글, 이신우의 신작 <네 개의 탄식의 노래>에 관한 허효정의 글, 자신의 작가적 정체성에 대한 이태원의 글 “‘작곡가’와 ‘작자’ 사이에서”와 최유준이 그에 붙인 “평론‘가’와 논평‘자’ 사이에서”, 그리고 젊은 작곡가들의 자발적인 모임 ‘여로’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글이 바로 그것들이다. 생생한 음악현장을 소개하는 【창작의 현장】에 실린 다섯 편의 글에서도 각자가 마주한 음악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의식들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오작 15호에서는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유럽 전통과 우리 전통, 서양의 현대와 우리의 현대가 하나의 지면에서 어긋나는 듯 들어맞는 듯 펼쳐진다. 이러한 ‘불연속적 접속’의 형용 모순은 어쩌면 우리의 오늘을 표현해주는 하나의 특징일지도 모른다.
15호 목차
【좌담】 공연의 새로운 문법을 만드는 창작자들 ― 라예송ㆍ박민희ㆍ배승빈ㆍ신지수ㆍ오민ㆍ조은희ㆍ성혜인ㆍ신예슬 【흐름과 진단】 최우정 음악의 텍스트와 동시대성을 다시 생각한다 노승림 예술의 공공성과 티칭 아티스트: 작곡가의 사회 참여 김도윤ㆍ문종인 수요의 음악: 현대음악 연주회 기획자의 단상 전지영 인공지능 시대 음악 창작에 관한 부부(覆瓿): 혁명의 언어에 대하여
【작가와 작품】 정정훈 빈약한 기록과 기억에서 다시 끄집어낸 어느 월북 작곡가: 이건우 탄생 100주년에 즈음하여 하종태 내 음악의 몇 가지 키워드 허효정 고발이 아닌 고백, 책망이 아닌 탄식: 이신우의 <네 개의 탄식의 노래> 이태원ㆍ최유준 ‘작곡가’와 ‘작자’ 사이에서 이상준 청년 작곡가들의 모임,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
【창작의 현장】 송지원 젊은 <적벽>, 판소리 기반 음악극의 새로운 가능성 이미배 가곡의 동시대성을 일깨워준 “말과 노래 2019 봄 ‘김사인’” 정세훈 대만에서 생각해 본 한국 작곡가의 음악적 정체성: 창악회-대만작곡가협회 교류 음악회 성혜인 우리는 국악관현악에서 무엇을 듣는가?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 시리즈 IV “내셔널&인터내셔널” 리뷰 신예슬 <박창수의 프리뮤직,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 리뷰
편집위원 소개
【편집위원장】 이희경 / 음악학,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편집위원】 김지향 / 작곡, 한양대학교 강사 서정은 / 음악이론, 서울대학교 교수 송지원 / 음악학, 음악인문연구소 소장 이경분 / 음악학,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전정임 / 음악학, 충남대학교 교수 전지영 / 음악평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최애경 / 음악학,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최우정 / 작곡, 서울대학교 교수 최유준 / 음악평론, 전남대학교 교수
【웹 편집위원】 성혜인 / 음악평론,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류학ㆍ민속학 석사 신예슬 / 음악평론, ‘헤테로포니’ 동인
【고문】 김춘미 / 음악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