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지나가는 세월 앞에 강물처럼 조용히 살아오느라 힘겨워서 척추가 어긋났을까. 열정이 넘치던 청춘의 강도 너무 깊어 고달프게 건너야 했고 남들은 지름길로 수월하게 가는 길을 그는 순방향을 돌고 돌아 중년의 협곡을 넘기도 했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힘에 밀려 낙심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에 주저앉기도 했다. 숨이 차게 뛰었는데 놓쳐버린 버스처럼 희망이 비껴갈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럴 때마다 이 손 위에 내 손을 포개고 때로는 마주 잡고 기도했던 시간들이 손등 마디마디에 숨어 있는 듯하다.”
- 본문 ‘손등에 그려진 이력서’ 중에서 -
“함순자의 두 번째 수필집”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종 문예지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수필가 함순자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저자는 수필을 민낯에 비유한다. 그가 지나온 인생길에 굽이굽이 고인 흔적들과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이 민낯 같은 언어로 담긴 글들을 모았다.
함순자 草伊 咸順子
경남 진주 출생
에세이21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산영수필문학회 회원
남강문학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에세이21 기획위원
산문집 『편지에 채워진 행복 이야기』(1999)
수필집 『푸른 계절의 약속』(2011)
수필집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2018)
1. 선물
선물
잃어버린 소리 새로운 노래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좋은 세상
바지 이야기
겸손의 향기
갯마을에서
가깝고도 먼 나라
칸쿤에서 만난 마야
사해(死海)와 갈릴리
아이들의 고향 성북동(추억의 사진 한 장)
2. 손등에 그려진 이력서
손등에 그려진 이력서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
황혼의 시가(詩歌)
나만 부르는 이름
가을의 문턱에서
생일 포스터
원점
계란예찬
부대찌개 먹는 날
날아라 앨버트로스
명품
3. 마음의 노래
마음의 노래
한 송이 흰 백합화
꽃 농사
하늘의 사람들
백일홍 찬가
누가 중산층인가
설날
개미와 베짱이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회복(回復)
바람이 쉬어 가는 집
4. 이박삼일의 자유
이박삼일(二泊三日)의 자유
여자의 길
어머님의 자리(서간수필: 소인(消印) 없는 편지)
샬롬의 집 천사들
남의 눈에 티만 보이고
위로의 말 한마디
꿈속의 정원
손녀의 성년례(成年禮)
도둑에게 쓴 편지
조사(弔辭) - 박구원 권사님 천국 환송예배시
찬송소리
5. 고향 가는 길
고향 가는 길
참외 이야기
내 고향 사투리
배가 고프다
가면을 벗자
촌부(村婦)의 꿈
배꽃이 피었다
남강이 부른다
열한 살 아이
병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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