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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깨우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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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오해수 지음│409면│20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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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글을 통해 선율과 리듬을 듣는 에세이 콘서트

음악 애호가가 들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


누구나 한 가지 정도는 좋아하는 게 있다. 어떤 이는 스포츠를, 어떤 이는 영화를, 어떤 이는 사진을…….

필자에게 그것은 음악이다. 음악 애호가인 친척 덕분에 어릴 적부터 만지작거리던 레코드의 겉표지와

거기에 찍힌 연주가들의 얼굴들, 축음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갖가지 음곡들에 매료된 이래,

평생 동안 수많은 음반들을 듣고 수집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누리고 살아온, 문자 그대로

“순수한 음악 애호가”인 필자는 음악에 감사하며 자신이 경험한 음악의 혜택을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서점에 가 보면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한 책이 무수히 많다.

음악을 전공한 전문가들 혹은 음악 애호가들이 집필한 많은 클래식 교양서들의 구성을 보면

음악사의 흐름에 따라 음악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이론적이고 피상적인 서술이 주를 이루어 지루하고 어려운,

“클래식의 고리타분함”을 느끼기 십상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작곡가의 작품을 필자 임의로 선정하여

아무런 연계 없는 에피소드들이 나열되어 있어 클래식 음악 혹은 음악가들을 통찰력 있게 아우르기 힘들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음악, 미술 등 예술에 관한 많은 서책을 독파하였고,

세계 영화사에서 거론되는 무성영화 시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명화들을 거의 다 보았으며,

클래식 음악은 물론 장르를 망라한 방대한 수의 음악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필자의 열정과 노력의 바탕 위에서 음악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이룩된 필자의 지식이 묻어난 글과

소박하지만 흡인력 강한 필력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모차르트부터 딜리어스까지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서양의 고전 음악사를 빛낸

클래식 작곡가 15명의 이야기를 문학의 옷을 입혀 보여준다. 필자 자신이 경험했던 특별한 음악들과의 만남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을 자신이 경험했던 세계로 초대하고 그것을 공유하게 한다.

그리고 그 경험과 더불어 독자의 이해를 더욱 쉽게 하기 위해 간간이 필자가 상상하여 써 넣은 대화들과 시를 통해

그 음악을 쓴 작곡가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작곡가 바로 옆에 서서

그의 생을 함께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탄탄한 구성을 갖춘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 작곡가를 이해하게 되고, 소설 한 권을 다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여

다른 작곡가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가진 마법과 같은 힘이다. 즉, 소위 고급문화로 각인된 클래식 음악의 딱딱함을 집어 던지고,

각 작품에 얽힌 필자의 진솔한 경험을 덧대어 누구나 쉽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게다가 책 뒤에 첨부된 CD는 이 책이 소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 중에서 우리가 잘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곡들의 음원을 담고 있어 눈으로만 읽는 차원을 넘어 귀로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공감각의 경지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음악에 관심은 있었지만 왠지 다가가기 어려워 방법을 찾고 있던 독자들에게 그저 음악이 좋아서,

그것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소리 안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부담 없이

쉽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애호가의 글은 딱 필요한 해답이 될 것이다.


『혼을 깨우는 음악』에 담지 못한 작곡가들의 이야기와 푸치니, 베르디, 바그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글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책 속으로


‘시간은 공간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시간이 움직이지 않는 공간 속에 녹아들어 정지된다는 뜻이다.

즉 ‘순간의 영원’인 셈으로 그것이 음악이다.

따라서 누구나 그것을 즐기는 동안에는 무한대의 시간과 무아경의 공간을 체험한다.

음악은 그림이나 조각처럼 눈만 동원하는 게 아니다.

그걸 듣는 이는 온몸을 뒤덮는 악음(樂音)의 여파로 오감까지 동원한다.

나아가 멜로디로 마음의 날개를 달아 도취 속에 훨훨 날아다니기까지 한다.

뇌에서 행복감을 주는 도파민이 늘어나는 탓이다.

그 점에서 음악 감상은 현실의 시간대에서 유토피아로 이끄는 길잡이다.

―머리말에서―

 


저자 소개


오해수

방송대학교를 졸업하고 법무부와 경상남도, 부산시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였으며

퇴직 후 미국으로 이민, 영주 귀국 후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음악, 미술 등 예술에 관한 많은 서책을 독파하였으며,

세계 영화사에서 거론되는 무성영화 시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명화들을 거의 다 보았고,

또한 클래식 음악은 물론 장르를 망라한 방대한 수의 음악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이러한 문화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부산 목요학술회에서 펴내는 월간교양지(지령 332호)에

고전음악과 영화에 관한 글을 다년 간 연재하였으며

현재 『혼을 깨우는 음악』에서 다루지 못한 음악가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피는 독특한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리하르트 바그너,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의 삶과 작품을 음악 애호가의 입장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 단행본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도서 목차


머리말

1. 천상에서 온 나그네 모차르트

모차르트 예찬 / 모차르트 신화, 천재성 / 모차르트 신화, 인간성 / 모차르트 전설, 죽음 /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 / 모차르트 오페라의 정체성 / 홀연히 떠난 천상의 나그네


2. 운명을 조종한 음악가 베토벤

어째서 악성인가 / 창작의 에너지, 열등감 / 베토벤의 음악 세계 / 창작의 엔진 하나, 실연 / 창작의 엔진 둘, 난청 /

자유를 위한 노래 〈피델리오〉 / 인간 사랑을 위한 노래 〈합창 교향곡〉 / 그래야만 했던 베토벤


3. 〈미완성 교향곡〉에 띠운 슈베르트의 노래

수줍은 청년 음악가의 로맨스 / 엄청난 지적 유산을 남긴 가난뱅이 / 밤 음악회의의 떠돌이 수장 /

가곡의 제왕 / 선율의 조율사 / 완성되지 못한 천재의 희망 / 영원한 벗이 된 그의 우상 베토벤


4.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베를리오즈

열정의 거대한 용광로 / 베를리오즈의 개성과 소년 시절의 꿈 / 다섯 번의 충격 /

실연 그리고 악상의 개화 / 환상과 악몽의 음악 드라마 / 관현악의 조율사 / 에필로그


5.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의 자장가 / 두 사람의 바이올리니스트 / 영화 「굿바이 어게인」과 브람스의 사랑 /

고독과 가을을 안은 교향곡 / 브람스를 좋아하는 이유


6. 애수는 내 창작의 샘터, 차이콥스키

애수의 작곡가 차이콥스키 / 우정은 고독한 예술가의 사랑 방식 / 차이콥스키의 ‘운명 교향곡(제4번)’ /

메크 부인은 그의 정신적 아내 / 자신을 위한 진혼곡, 〈비창 교향곡〉


7. 바그너와 그의 그림자 히틀러

거대한 모순의 통일체 / 바그너 음악의 정체 / 독일인의 집단 무의식 / 역사 속의 신화 / 히틀러의 대리 주인공 /

신화의 재현 〈신들의 황혼〉 / 바그너 연주자의 두 얼굴 그리고 예술과 정치의 만남 / 바그너 음악에 대한 변호


8.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

운명의 힘이 만든 음악가 / 운명의 굴레 / 행운의 오페라 〈나부코〉 / 베르디와 바그너 /

베르디 오페라의 진화 / 베르디 오페라의 면모 / 죽음으로 이룬 사랑의 승리 / 인간의 세 얼굴 /

인생은 한 마당의 소극 / 가거라. 영혼이여! 황금빛 날개를 달고


9. 노래극의 연금술사 푸치니

오페라 계의 대중 음악가 / 사색과 우울증이 만든 아름다운 선율 / 여성은 푸치니 음악의 원점 /

자포니즘과 〈나비부인〉 / 시련 속에 태어난 〈투란도트〉 / 에필로그


10. 사랑아, 무엇이 아까우리! 〈안드레아 셰니에〉

자유와 사랑을 위한 노래극 / 죽음으로 영원한 사랑을!


11. 음악의 성자 브루크너

두 사람의 위대한 아웃사이더 / 시시포스를 닮은 작곡가 / 멍에가 된 우상 바그너 /

교향곡 산맥의 영봉 / 자연의 음향 / 사색의 음향 / 법열의 음향 / 피안의 음향 / 에필로그


12. 부활한 교향곡, 영원한 말러

천의 얼굴을 가진 음악 / 주변인으로 태어난 세계인 / 지상의 노래, 천국의 화음 /

죽음을 달관한 예술가의 송가/ 천상의 선율, 우주의 음향 / 부활한 교향곡, 영원한 말러


13. 핀란드의 영혼 시벨리우스

핀란드의 조국찬가 〈핀란디아〉 / 시벨리우스 음악의 정체성 / 열정과 애수를 녹인 바이올린 협주곡 /

조국의 자연과 민족의 정서로 엮은 교향곡 /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제2번)’ / 투오넬라의 백조, 노을에 서다


14. 음악의 인상파 화가 드뷔시

아련하고 환상적인 영상의 음악 / 드뷔시 음악의 뿌리 / 드뷔시 인성의 뿌리 / 분위기의 멜로디, 감각의 하모니 /

극음악으로서의 오페라 / 바다의 소리, 그 태고의 음향 / 에필로그


15. 딜리어스의 〈인생 찬가〉

자연을 위한 찬미 / 삶을 위한 찬미 / 영생을 위한 찬미


맺는 말 : 혼을 깨우는 음악

 


CD 목차


1.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합주협주곡 K.364> Eb장조 중 2악장 Andante

2. 베토벤 <현악 4중주 16번 op.135> F장조 중 3악장 Lento assai, cantante e tranquillo

3. 슈베르트 <바위 위의 양치기 Der Hirt auf dem Felsen D.965>

4.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중 2악장 Adagio

5. 바그너 <신들의 황혼> 중 ‘지그프리트 장송곡’

6. 베르디 <오텔로> 중 오텔로가 부르는 ‘Esultate!’

7. 베르디 <오텔로> 중 데스데모나가 부르는 ‘Ave Maria, piena di grazia’

8. 조르다노 <안드레아 셰니에> 중 ‘La nostra morte e il trionfo dell'amor!’

9. 딜리어스 <낙원의 정원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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