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삐죽삐죽 내 몸에 가시가 돋아난다. “하나님, 이것 좀 없애주시면 안되나요?”
가시나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 하고 남을 사랑하지 못 하는 외톨이 가시나무.
가시나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젊은 예수. 가시나무는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다.
성장을 하면서 누구나 자신에게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그 부분은 외모일 수도 있고
성적일 수도 있고 성격이나 집안 환경, 그리고 장애일 수 있다. 그것을 흠잡아 놀리는 사람이 있어
마음이 상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짙게 느낀다. 다름을 이상하게 보는 부당한 관점은 상처를 남기고
무럭무럭 자라고 넓어져야 할 아이들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아픔과 외로움을 공유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바른 정체성과 비전을 찾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어린이 사역을 오래 해 온 박용균 목사의 글이 펜과 파스텔과 콜라주를 이용한 에스더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 속에서
가시나무는 달팽이를 가시로 콕 찔러버렸어요.“아야! 너 어떻게 이럴 수 있니?
이제 너랑 친구 안 해!”달팽이는 씩씩대며 떠나버렸어요. ‘어, 어, 그게 아닌데…….
아니야, 달팽이도 가시 때문에 내가 싫어진 걸 거야. 그렇게 토라질 것까지 없잖아.
그래, 다 가버리라지 뭐. 어차피 내 가시는 없어지지 않는걸.’다시 혼자가 된 가시나무는 키가 자라고
가지가 넓어졌어요. 그러면서 가시도 더 단단하게 커져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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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어요. 누군가 부드럽게 가시나무를 쓰다듬는 거예요. 가시나무는 깜짝 놀라 가지를 부르르 떨며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아! ...... 예수님!" 눈처럼 하얀 옷을 입고 달처럼 밝은 빛을 내며 예수가 푸근하게
가시나무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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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팠지만, 널 미워하지 않아. 네 마음을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요? 제가 한 번도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너를 만들었으니까. 남들에게 없는 아름다운 가시를 달아주었지. 네 가시는 남을 아프게 하고
너 자신을 외롭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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