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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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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음악학자인 저자가, 고전시가를 전공하는 국문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을 위해 ‘얕고 넓게’ 쓴 정간보 입문서다. 고전시가를 단순히 문학 텍스트가 아닌 노래라는 맥락 속에서 공부하려면 악보(특히 고악보)의 도움이 절실하나, 음악 비전공자가 악보 자료를 다루려면 기술적 장벽에 부딪힌다. 국문학도를 독자로 상정한만큼, 저자는 선율과 양식 등의 분석은 가급적 삼가고, ‘악보’라는 약호체계 가운데 특별한 음악적 훈련이 필요하지 않은 리듬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제1부에서는 음악의 리듬을 기록하는 수단으로는 동양권 최초로 조선 세종 때 창안되고 지금도 전통음악 연주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간보의 기초적인 해독법, 그리고 옛 노래 분석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을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세종실록악보>의 “용비어천가(치화평)”를 비롯, <시용향악보> <대악후보> <금합자보> 둥 15~18세기 주요 악보집들에 실려 있는 한글노래들을 가로악보로 풀어쓰고 공시적, 통시적으로 비교해 놓았다. 악보 없이 노랫말만 전하는 “월인천강지곡”도 “용비어천가”와 같은 형식의 노래였으리라는 것은 국문학에서는 이미 정설처럼 되었지만, 이 정설을 음악적으로 설득력 있게 뒷받침한 것이 두드러진다. 제3부에서는 가곡, 시조, 가사 등 현재 연주되고 있는 전통 노래들을 개관하고, 여론 삼아 1930년대 이은상 시조에 곡을 붙인 홍난파의 가곡들을 “석줄노래의 전통”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부록으로 <진작(정과정)>, <만대엽> 등의 노랫말 얹기를 종합 비교한 가로 정간보와, 저자가 예전에 발표했던 관련 논문 3편을 함께 실었다. 음악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시가 분야의 거시적 조망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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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지은이의 말
제1부 총론
제1장 정간보란?
제2장 정간보 읽기
제3장 소박한 정의의 재검토 제4장 고전시가 연구와 정간보
제2부 역사적 정간보
제5장 관찬악보
제6장 민간 거문고보
제3부 근대 정간보
제7장 가곡보
제8장 시조보 제9장 가사보
부록 1 비교악보
부록 2 참고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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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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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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